안녕하세요
두바이에서 어렵게 찾은 두바이 초콜렛 이야기입니다.
제가 두바이에서 가장 찾고 싶었던 건 '두바이 초콜릿'이었습니다.
물론 두바이 초콜릿을 사러 두바이에 간 건 아닙니다.
한국에서 유행하는 초콜릿이어서 온라인 판매가가 10만원인 것을 보고
두바이에서 직접 초콜릿을 사오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초콜릿 구매 방법
두바이 초콜릿은 아랍에미리트 내에서도 오직 두바이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특별한 초콜릿입니다.
처음에는 대형 쇼핑몰이나 공항 면세점에서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유명한 두바이 픽스 초콜릿은 해당 매장들에서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정보를 찾아본 결과, 두바이 초콜릿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지 않으며 오직 두바이의 배달 앱 '딜리버루'를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구매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 앱을 설치해야 합니다.
딜리버루로 구매하기
가게 이름은 FIX DESSERT CHCOLATIER 입니다.
이 가게는 하루에 오후 2시, 오후 5시 이렇게 2번만 열리며,
열리자마자 5분 이내에 품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FIX DESSERT CHCOLATIER 의 초콜릿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 Butter to be Safe than Salty: 시나몬 페이스트리, 캐러멜 & 땅콩버터
- Pick up a Pretzel: 크리스피 쿠나파, 솔티드 캐러멜 프레첼
- Cant Get Knafeh of It: 크리스피 쿠나파, 피스타치오 & 타히니
- Donut be Latte: 슈가 도넛, 바닐라 커스터드, 스페니시 라떼
- Cereously Chewsy: 퍼지 브라우니, 크런치 시리얼
- You Karak Me up: Parle-G 비스킷, Karak 향 커스터드
- Mind Your Own Buiscoff: 크런치 로투스 치즈케이크, 화이트 초콜릿
가장 인기 있는 피스타치오 맛을 구하고 싶었습니다.
여러분이 SNS에서 많이 본 초록색 내용물의 초콜릿이 바로 그겁니다.
피스타치오 맛은 현지에서도 인기라서
오후 2시에 구매하지 못하면 2번째 열리는 5시에는 품절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하루 한 번밖에 기회가 없잖아요!!!!
두바이 초콜릿 주문 과정
한국에서 여행 오는 분들은 보통 호텔 주소를 입력해서 주문하곤 합니다.
하지만 저는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라 오후 2시에는 숙소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두바이 바로 옆 동네에 있었는데, 배달 앱에서 제 위치로는 가게 이름이 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서둘러 두바이 공항과 가까운 까르푸(대형마트)를 검색해서 갔습니다.
https://maps.app.goo.gl/ZJqvdCaDqrCvJQ8aA
큰 건물로 배달을 시킬 때는 배달 기사가 건물 안으로 들어오는 게 힘들 수 있으니,
외부 1층에서 정확히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위치를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차장에서 시간을 카운트 다운하며 마음 졸이며 기다렸는데 정확히 2시에 열렸습니다!
피스타치오 초콜릿 8개와 로투스 초콜릿 1개를 담고 주소를 마트 입구로 입력했습니다.
가격은 622.7 디르함 (약 225,143원)이니 한 개당 25,000원 정도 입니다.
약 1시간 후 마트 입구로 오토바이 배달 기사분이 두바이 초콜릿을 보냉백에 담아 가져다주셨습니다.
초콜릿 상태
두바이 픽스 초콜릿은 냉동보관이며 3일 이내 섭취를 권장합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부터 작은 아이스백을 챙겨갔는데 이걸 한국까지 안 녹고 가져갈 수 있을 것인지 살짝 불안했습니다.
두바이는 40도거든요.
후기
다행히도 초콜릿은 잘 녹지 않고 한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평소 초콜릿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도 두바이 초콜릿은 지금까지 먹어본 초콜릿 중에서 가장 맛있다고 느꼈습니다. 풍미가 깊고 질감이 부드러워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한국에서 구매할 때 가격이 10만원에 달하는 만큼 그 값어치가 확실히 있는지는 고민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초콜릿과 비교했을 때 가격 대비 만족도가 얼마나 될지는 개인의 취향과 선호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추천하고 싶은 맛입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가져온 두바이 초콜릿을 보니 힘들게 구매해 가져온 보람을 느꼈습니다.
다 함께 모여서 “이게 두바이 초콜릿이다!” 하면서 나눠 먹는 게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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